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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의 D는 묵음이다

[반복과 누적]젠트의 D는 묵음이다

젠트(Djent)라는 장르가 있다. 웬만한 음악 마니아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장르다. 젠트는 헤비메탈의 하위 장르다. 2000년대 말부터 떠오른 흐름으로 시원하게 뻗는 저음역대를 특히 강조한다. 이게 핵심이다. 그냥 저음만 연출하는 건 어렵지 않다. 젠트는 특유의 저음을 구현하기 위해 복잡한 악기 세팅을 요구한다. 계측기처럼 정확하면서도 기술적인 연주 또한 젠트의 특징이다.

최근, 이 젠트를 음악에 녹여낸 밴드가 등장했다. 어떤 독자는 긴장할 것이다. 헤비메탈도 익숙지 않은데 젠트는 또 뭔가 싶을 것이다. 괜찮다. 밴드의 존재가 안정감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록을 안 들었어도 알 수밖에 없는 그 밴드의 정체, 바로 YB다.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굳이 분류하면 YB는 대중친화적 록 밴드다. 히트곡을 여럿 발표했고, 두꺼운 팬층을 자랑한다. 요컨대 지금껏 쌓아온 경력을 유지만 해도 뭐라 할 사람 하나 없다. 그들이 새 영역에 도전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예를 들어 10집 <Twilight State>는 밴드 역사를 통틀어 가장 다채로운 록의 팔레트를 담아낸 작품이었다.

신보 <Odyssey>(사진)는 그럼에도 명백하게 다르다. 낮고, 무거운 기타 리프와 윤도현의 으르렁대는 보컬만 들어봐도 곧장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앨범에서 YB는 마치 신탁을 받은 듯 진짜배기 메탈 밴드가 됐다. 일시적 포즈가 아닌 메탈이 그들의 숙명인 것처럼 노래와 연주를 통해 사자후를 쨍쨍하게 울린다.

무엇보다 YB는 가장 최신이라 할 젠트를 내세웠다. 이 점이 중요하다. 젠트, 더 나아가 헤비메탈은 죽지 않았다. 기실 헤비메탈이야말로 음악적인 실험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장르다. 2010년대 이후만 해도 젠트, 데스코어, 매스코어 등이 연이어 등장했다. 물론 독자 여러분은 몰라도 상관없다.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젠트의 D는 묵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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