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에서 46.9%를 기록해 여야 잠재 후보들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를 보면, 이 대표는 46.9%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8.1%)보다 28.8%포인트 높았다.
뒤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6.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3%, 오세훈 서울시장 6.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4%, 이낙연 전 국무총리 2.2%, 김동연 경기지사 1.2%, 김부겸 전 국무총리 0.8%, 김경수 전 경남지사 0.4%를 기록했다.
야권 1위 이 대표와 여권 1위 김 장관의 양자 대결은 이 대표 51.7%, 김 장관 30.7%로 집계돼 21.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하락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39.0%로 일주일 전 조사보다 3.7%포인트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44.3%로 3.3%포인트 올랐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지난주 1.7%포인트에서 이번 주 5.3%포인트로 커지며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묻자 응답자의 55.5%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40.0%는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선택했다. ‘잘 모르겠다’는 4.5%였다. 정권 교체 응답은 지난주 조사보다 5.1%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연장 응답은 4.0%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