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산시, 60세 이상 고용하면 1인당 연간 480만원 지원

입력 2025.03.17 09:54

수정 2025.03.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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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정 기자

경영·사무·금융, 연구·공학기술, 교육·복지 분야 우대

‘부산형 시니어 채용’…시간선택제 고용 추가 혜택

부산시가 60세 이상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신규 채용 인원 1인당 최대 480만원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고령화 시대, 경력을 갖춘 장노년 노동자의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부산형 시니어 적합 직무 채용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령화와 고령층의 경제활동 증가에 따라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장년층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노동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취약계층 또는 단순업무 위주로 추진된 복지 중심의 노인 일자리와 달리 지역기업과 연계해 장노년 노동자의 계속 고용을 확대하고 재취업을 촉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부산시는 2024년 부산연구원에서 선정한 ‘(장년)시니어 적합직무’를 바탕으로 지역산업 특성과 기업 수요 등을 반영해 부산의 실정에 맞는 ‘2025년 부산형 장년(시니어) 적합직무’를 선정했다.

주로 경영·사무·금융·보험직,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 교육 및 사회복지, 설치·정비·생산직 등이 선정됐다. 특히 경영·사무·금융·보험직,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 교육 및 사회복지 직무 채용기업은 지원기업 선정 심의 시 우대할 예정이다. 고령자 고용 비중이 높거나 취업하기 쉬운 직무 등 일부 직무는 적합직무에서 제외됐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가 선정한 ‘부산형 장년 적합직무’ 분야에 60세 이상 구직자를 채용하면 채용 인원 1인당 매월 최대 60만원씩 총 8개월간 총 480만원의 인건비 일부를 기업에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10명까지이다. 채용된 노동자에게도 월 10만원씩 6개월간 최대 60만원의 근로촉진수당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