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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서상범 출마 논란에 “보궐선거 원인제공자는 국힘”

입력 2025.03.17 11:10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서상범 조국혁신당 법률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서상범 조국혁신당 법률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에 참여한 서상범 변호사가 조국혁신당 구로구청장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놓고 국민의힘이 문제를 제기하자 혁신당이 “이번 보궐선거 원인제공자는 국민의힘”이라고 맞받았다.

혁신당 관계자는 1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이후 ‘서 변호사가 구로구청장 출마에 윤 대통령 탄핵을 이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가 비상계엄을 선포하라고 사주하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 탄핵 가능성 및 일정 등을) 짜서 구로구청장 선거에 서 변호사를 내보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저희가 정교하지 않다”고 말했다.

혁신당 관계자는 “서 변호사는 구로에만 28년을 거주했고 이번 보궐선거 원인제공자는 국민의힘”이라며 “무슨 염치로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서상범에게 삿대질을 하느냐”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문헌일 전 구로구청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주식 백지신탁 결정에 불복해 사퇴했고, 국민의힘은 이에 책임을 지고 보궐선거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서 변호사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건을 자기 출마의 발판으로 삼았다며 “선고도 내려지기 전에 선거에 나섰다. 그들의 공직 윤리 인식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당 측은 국민의힘이 구로구청장 재보궐선거에 후보자를 내지 않은 논리대로라면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실시될 조기대선에도 후보자를 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구로구청장 후보를 내지 않은 것에 대해 박수를 쳐줘야 한다”며 “같은 논리의 연장선이라면 대선 때도 후보자를 내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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