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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비상계엄 수사 흔들림 없어”

입력 2025.03.17 14:14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해 12월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에서 12·3 계엄 사태 수사 상황 관련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해 12월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에서 12·3 계엄 사태 수사 상황 관련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12·3 비상계엄 수사를 지휘해 온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오는 28일 임기 만료 퇴임을 앞두고 “경찰의 비상계엄 수사가 흔들림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17일 열린 경찰청 정례 기자회견에서 퇴임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그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 단장을 맡아 비상계엄 수사를 지휘해왔다. 우 본부장은 ‘퇴임 이후 특수단에 변화가 생길 수 있나’라는 질문에 “여태까지 모든 수사에 국장·과장들과 함께 논의하는 상시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며 “특정 개인이 빠지거나 바뀐다고 해서 수사 체계가 흔들릴 것은 없다. 과거·현재도 그랬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단지성을 모아 (특수단 구성원들이) 수사에 임할 것이라 믿고 있다”며 “내가 나가게 돼 수사가 와해가 되거나 걱정이 돼야 아쉬울 텐데, 별로 걱정되는 게 없다”고 말했다.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독립성’에 대한 질문에는 “(중립성과 독립성이) 안 지켜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사건에서 저희 수사팀은 중립성과 독립성을 최대한 지켰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국수본 간부들이 비상계엄 당일 국군방첩사령부의 체포조 구성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기소까지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 주체로서 수사를 받게 되는 분들도 있어 당연히 안타깝다”며 말을 아꼈다.

우 본부장이 퇴임해도 당분간 본부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는다. 후임 본부장 인선이 이뤄지지 않아 국수본은 당분간 본부장직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수본부장은 경찰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계급인 치안정감 중 임명하거나 10년 이상 수사 혹은 판사·검사·변호사 경력을 가진 외부인 중에서 임용할 수 있다.

우 본부장은 “임기 2년간 세단 승용차가 아니라 앞으로 가지 않으면 쓰러지는 두 발 자전거를 탄다는 생각으로 일했다”며 “차기 국수본부장에게 고도화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수사 경찰에 특화된 별도의 선발 시스템을 구축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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