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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젠더 폭력’ 피해자 신고부터 회복까지… 원스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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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젠더 폭력’ 피해자 신고부터 회복까지… 원스톱 지원

하남시청. 하남시 제공

하남시청. 하남시 제공

김모씨(40대)는 지난해 9월 남편으로부터 심하게 폭행당했다. 지속적인 가정 폭력으로 이혼을 결심하고 별거 중이었는데, 남편이 집까지 찾아온 것이다. 김씨의 112 신고로 남편은 현장 검거됐고 분리조치됐다.

하지만 걱정이 태산이었다. 지적장애 판정을 받은 딸을 혼자 돌볼 길이 막막했던 것이다. 김씨의 사정은 112 신고와 동시에 하남시 바로희망팀에도 전달됐다. 바로희망팀은 젠더폭력 피해자인 김씨에게 심리상담과 응급 치료, 법률상담을 지원했다.

또 생계 문제 해결을 위해 하남일자리센터와 연계해 시간제 일자리를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가 있는 아이에겐 놀이치료를 지원했다.

경기 하남시는 젠더폭력 피해자들이 온전하게 회복하고 재건할 수 있도록 이런 내용의 ‘회복터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서비스는 가정폭력, 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교제폭력 등 다양한 젠더폭력에 대해 통합적인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종합적 지원 체계다. 피해자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제공해 빠르고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비스의 컨트롤 타워는 하남시가족어울림센터 바로희망팀이 맡고 있다. 바로희망팀은 종합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가족어울림센터 내 하남가정폭력상담소, 하남성폭력상담소, 하남시아동보호전문기관 등 다양한 젠더폭력 대응 관련기관과 협력해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다.

바로희망팀은 112에 접수된 젠더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하남경찰서와 함께 신속하게 피해자를 보호하고, 상담·법률·의료·임시숙소 지원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피해자가 혼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전문 상담사와 사회복지사, 학대예방경찰관 및 지역사회 관련 협력기관들과 함께 젠더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례 회의를 진행한다. 일자리 연계가 필요한 여성에게는 취업 프로그램과 구직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회복터치 원스톱 서비스는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폭력의 고리를 끊고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젠더폭력의 재발을 방지하고 피해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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