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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 브랜드 안 만든다”…넥센타이어, ‘차별화 전략’ 선언

넥센타이어가 2년간 200억원을 투자해 2019년 서울 마곡 산업단지에 문을 연 ‘더 넥센 유니버시티’ 전경. 넥센타이어 제공

넥센타이어가 2년간 200억원을 투자해 2019년 서울 마곡 산업단지에 문을 연 ‘더 넥센 유니버시티’ 전경. 넥센타이어 제공

넥센타이어가 같은 제품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만족시키는 ‘두 마리 토끼 잡기’ 전략을 추진한다. 전용 브랜드를 내세워 전기차 시장을 공략 중인 한국타이어(아이온)과 금호타이어(이노뷔) 등 국내 경쟁사들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넥센타이어는 전용 브랜드를 만드는 방안과,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가리지 않고 두루 통용되는 타이어를 만드는 방안을 놓고 오랜 기간 논의를 거친 끝에 별도 브랜드를 만들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한풀 꺾이고,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데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고품질 타이어를 원하는 내연기관차 수요 또한 뚜렷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무게와 토크 전달, 소음 등의 특성으로 인해 내구성과 접지력, 저소음 측면에서 내연기관차보다 성능이 강화된 타이어를 요구한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발 빠르게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출범시키고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타이어 개발에 뛰어든 배경이다. 이와 달리 미쉐린, 브릿지스톤, 굿이어, 콘티넨털 등 대부분의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구분하지 않고 시장을 공략하는 ‘병행 공급’ 전략을 취하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전략은 전동화에 한발 뒤졌지만, 기본적인 성능을 갖추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만족시킬 타이어 납품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기도 하다. 별도 브랜드 유지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들어가는 연구·개발 및 마케팅 비용을 줄임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기술력에 가격 경쟁력이 더해지면서 넥센타이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국산 전기차(EV)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교체용 타이어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전기차에 적합한 타이어는 결국 내연기관 차량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선택의 고민 없이 최고의 주행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최적화된 고성능 타이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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