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업에 차질 없도록 노력할 것”
“논란 사안에 대해선 법령에 따라 처리”

충남 예산상설시장. 충남 예산군 제공
‘원산지 표기 위반’ 등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예산군이 더본코리아와의 협력 관계를 변함없이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산군은 17일 “앞으로도 더본코리아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군은 “각종 언론보도에서 제기된 예산군과 관련된 사안에 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더본코리아는 예산에 있는 백석공장이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농지법에 따르면 농업진흥구역으로 지정된 곳에 있는 시설은 국내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원료로 식품을 생산해야한다.
또 더본코리아는 최근 국민신문고에 “백 대표가 실내에서 LP 가스통을 가까이 두고 화구에서 요리해 액화석유가스법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군으로부터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으로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받았다.
지난해 5월 백 대표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그가 예산에 있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주방에서 닭을 튀기는 장면이 나온다. 닭을 튀기는 곳 바로 옆에는 LP 가스통 2개가 있었다. 관련 법에 따르면 LP 가스통은 실내에 두면 안 되며 환기가 잘 되는 옥외에 두도록 돼 있다.

LP가스통 옆에서 닭 튀김 요리하는 장면. 연합뉴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2023년부터 예산상설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군과 더본코리아는 2023년 1월 개장한 뒤 2년여간 780만명이 다녀간 예산상설시장에 루프탑(옥상 휴게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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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시장 일원에서 치러지는 군의 대표 축제인 예산장터 삼국축제와 지난해 2회를 맞이한 예산맥주 페스티벌도 함께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도 더본코리아의 아이디어를 통해 지난 23년간 방치된 군민 숙원사업이었던 예산읍 창소리 충남방적을 K-773 문화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