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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패션브랜드 “매장 카페로 고객을 모셔라”

“온라인에 빼앗긴 고객을 매장 카페로 모셔라”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잇따라 서울 명동과 강남 등에 카페를 열고 있어 주목된다. 온라인 쇼핑으로 눈을 돌리는 고객들이 브랜드 정체성을 특별하고 이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에 카페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는 오는 5월 명동 매장에 자체 카페 브랜드 ‘자카페’(Zacaffe)를 오픈한다. 지난해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 처음 문을 연 자카페는 자라 매장과 연결된 공간에서 커피와 디저트, 텀블러, 모자, 에코백, 티셔츠 등의 굿즈를 판매한다.

한국 자카페는 현재 재단장 중인 명동 자라 눈스케어점 개점에 맞춰 문을 연다. 이달 문을 여는 중국 난징점에 이어 세 번째 매장이다. 자라는 일본 오사카 매장 개점도 준비하고 있다. 자라 관계자는 “쇼핑과 패션의 중심지인 명동에 위치한 한국 자라매장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면서 “한국의 멋스러움을 담은 공간에서 한국의 감성이 담긴 디저트 메뉴 등을 통해 국내 고객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5월 명동에 문 여는 ‘자카페’

오는 5월 명동에 문 여는 ‘자카페’

미국 유명 브랜드 랄프로렌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체 브랜드 카페인 ‘랄프스카페’를 냈다. 한국에 카페를 오픈하기는 2014년 미국 뉴욕에 첫 매장을 낸 지 10여년 만이다. 지난달 10일부터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팝업 매장도 운영 중이다.

랄프스커피는 ‘랄프로렌 브랜드의 변치 않는 아메리칸 정신을 일깨우는 장소’로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실제 매장은 초록색과 흰색, 나무색의 인테리어에 영어로 된 메뉴판 등 미국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자와 텀블러, 티셔츠, 우산, 식기류 등 브랜드 색깔이 뚜렷한 굿즈도 판매하고 있다.

더현대 서울에 마련된 랄프로렌의 ‘랄프스카페’ 팝업스토어

더현대 서울에 마련된 랄프로렌의 ‘랄프스카페’ 팝업스토어

메종키츠네는 2018년 가로수길 매장에 ‘카페 키츠네’를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현대백화점 목동·판교점,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으로 카페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센텀시티점의 경우 주말 하루 평균 400팀이 넘게 방문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일본 홈웨어 브랜드 젤라또피케는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매장을 오픈하며 1층에 ‘피케카페’의 문을 열었다. 메뉴는 크레프와 젤라토 등으로 디저트 전문점에 버금가는 맛을 자랑한다. 젤라또피케가 매장에 카페를 들인 것은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이 여유있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여가의 이미지와 어울리기 때문이다. 젤라또피케 관계자는 “도보 쇼핑이 많은 한남동 특성상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인지 카페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주말에는 모든 좌석이 만석일 만큼 인기”라고 말했다.

일본 홈웨어 브랜드 젤라또피케의 ‘피케카페’

일본 홈웨어 브랜드 젤라또피케의 ‘피케카페’

패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되면서 패션 브랜드들이 카페를 통해 자기 브랜드 색깔이 드러나는 굿즈까지 선보이고 있다”면서 “패션 브랜드 매장이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장소를 넘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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