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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중산층만 ‘소비 회복’ 못했다

고·저소득층 2023년 이후 회복

소득 2·3분위에 소비 부진 집중

의류 등 비필수재 지출 ‘뒷걸음’

코로나 후 중산층만 ‘소비 회복’ 못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된 소비 위축이 중산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7일 발간한 ‘최근 소비동향 특징과 시사점 연구’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19년을 기준으로 실질 소비지출액을 분석한 결과 소비 부진은 중산층이라고 볼 수 있는 2·3분위에 집중됐다.

2019년의 소비지출액을 100으로 놓고 이후의 증감 규모를 따졌더니 저소득층인 1분위와 고소득층인 4·5분위는 모두 2023년을 기점으로 소비지출액이 다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3분위의 소비지출액은 지난해까지도 2019년 수준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기준 월평균 가구소득은 1분위 115만7000원, 2분위 270만6000원, 3분위 426만9000원, 4분위 621만6000원, 5분위 1125만8000원이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중산층의 한계소비성향도 감소했다. 한계소비성향은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 증가분을 말한다. 한계소비성향이 60%라면 100만원 소득 증가분 중 60만원을 소비에 사용한다는 뜻이다. 2분위의 한계소비성향은 2019년 90.8%였으나 지난해 1~3분기 81.8%로 하락했다. 3분위 한계소비성향(75.3%·지난해 1~3분기) 역시 2019년(79.3%)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이후의 소비 회복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보다 느리다는 분석도 나왔다. 금융위기 이후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010년에 위기 이전인 2007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이 지난 2022년까지 월평균 소비지출액 규모는 2019년 수준을 밑돌았다. 특히 의류, 신발 등 비필수 소비재의 소비 부진이 두드러졌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2023년 엔데믹 이후에도 고금리·고물가, 소비패턴 변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일부 부문 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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