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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사교육 증가 1위는 ‘전남’

전국 최초 ‘학생교육수당’

학원 다니는 비율 늘어나

전남지역 초등학생의 지난해 ‘사교육 참여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지급한 ‘학생교육수당’을 통해 학원에 다니는 학생이 크게 늘면서 사교육 참여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통계청의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세부자료를 보면 17개 광역시도 중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생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전남이다. 지난해 전국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87.7%로 2023년(86.0%)과 비교해 1.7%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전남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82.7%로, 전국 최저 수준이던 2023년의 75.4%보다 7.3%포인트나 증가했다.

전남 다음으로 초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이 증가한 지역은 경남(87.4%)으로 전년 대비 5.6%포인트 늘었다. 증가폭을 보면 충남(3.9%포인트), 강원(3.8%포인트), 전북(3.0%포인트), 광주광역시(2.3%포인트) 등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전남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 증가폭은 같은 도내 중고등학생과 비교해도 높다. 전남 중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2024년 70.1%로 전년도보다 5.3%포인트 증가했고, 고등학생은 53.6%로 전년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사교육을 받는 전남 초등학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3월부터 전남교육청이 지급하고 있는 ‘학생교육수당’의 영향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남교육청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 학생을 지원하겠다”며 관내 모든 초등학생에게 기본소득 개념의 학생수당을 지급했다. 인구감소지역인 16개 군은 매월 10만원, 그 외 5개 시와 무안군은 월 5만원 등 연간 517억원이 지급됐다. 이 중 지난해 3~9월 지급된 학생수당 사용처를 보면 가장 많은 32.6%가 ‘예체능계 학원’에서 사용됐다. 박고형준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상임활동가는 “교육수당이 학원으로 몰리는 경향이 확인됐는데 올해 지급액이 늘어나면서 사교육이 또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학생교육수당을 계속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다양한 진로 체험과 창의적인 학습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예체능 학원 수강을 허용한 결과 이들 분야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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