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10일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국정협의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다.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만나 국민연금 개혁과 추가경정(추경) 예산안 편성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금개혁안은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제안한 소득대체율 43%를 수용한다고 밝히며 접점을 찾았지만, 국회 연금개혁 특위 구성안의 ‘합의 처리’ 문구, 자동조정장치 도입 등 쟁점이 남아있다.
국민의힘은 연금특위 구성이 먼저 합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소관 상임위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모수개혁 법안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경 편성에 대해선 여당은 4월 초 정부안 제출을 목표로 협의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이보다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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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예정된 본회의 안건도 논의될 예정이다. 여야는 배우자 상속세 폐지에 대한 공감대를 고리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우선 처리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이 전날 배우자 상속세를 전면 폐지하는 상속세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하면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3차 국정협의회는 30여분 만에 파행됐다. 당시 여야는 추경 편성은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데에서 나아가지 못했으며, 연금개혁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