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설특보…곳곳 빙판길

시민들이 지난 2월 눈이 쌓인 서울 시내의 한 골목길을 지팡이를 짚으며 걸어가고 있다. 권도현 기자
18일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내려지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날 수도권 등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밤사이 수도권과 10cm 안팎의 많은 눈이 쌓였다. 이날도 수도권에는 5~10㎝의 눈이 예보된 상태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정부와 지자체도 비상 근무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다.
서울과 경기도도 어젯밤 9시부터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해 제설 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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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곳곳에서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18분쯤 내부순환로 성산 방향 정릉터널 입구에서는 차량 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6시36분쯤에는 성수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승합차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 난간을 들이받았다. 두 사고 모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눈과 함께 기온이 떨어지면서 출근길 곳곳에 빙판길이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출근길 차량을 운전할 때에는 천천히 운전하며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되도록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