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통해 ‘매우 우수’(90점 이상) 평가를 받은 업소에 주어지는 안내판.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전체 음식점 20곳 중 1곳꼴로 좋은 위생 상태를 인정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지난달 말 기준 지역 음식점 4만1199곳 중 1804곳(4.38%)이 위생 등급을 지정받아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2017년 5월부터 음식점(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위생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위생등급제는 소비자가 위생 수준이 높은 음식점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도입한 제도이다. 위생등급 지정을 희망하는 외식업소 영업자가 식약처 누리집 또는 각 구·군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분야별로 평가를 벌이고, 식약처 인증을 통해 최종 지정이 완료된다. 우수 업소에 한해 ‘매우 우수’, ‘우수’, ‘좋음’ 등 3단계로 등급을 받을 수 있다.
등급을 받은 업소는 지정기간(2년) 동안 관련 사실을 알 수 있는 안내판을 부착할 수 있다. 또 위생용품 및 상수도 비용, 종량제봉투 지원 등의 혜택도 뒤따른다.
대구시는 위생등급 지정 신청에 어려움이 있는 소규모 음식점을 대상으로 전문가를 통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지정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해 조성된 전국 음식점 위생등급 특화구역 8곳 중 2곳(북구 삼성창조캠퍼스·수성구 수성알파시티2)이 포함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 사회 많이 본 기사
특화구역은 침체된 외식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가 일정 지역 또는 거리 등을 선정, 구역 내 60% 이상의 음식점이 위생등급을 지정받아 운영되도록 지원 및 관리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을 확대해 건전한 외식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