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귀어인 34% “도시에 일자리 없어 귀어 선택”…귀어 1년차 월 소득 347만원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귀어인 34% “도시에 일자리 없어 귀어 선택”…귀어 1년차 월 소득 347만원

지난 1월10일 충남 홍성군 남당항 김 양식장에서 김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10일 충남 홍성군 남당항 김 양식장에서 김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귀어인 34% “도시에 일자리 없어 귀어 선택”…귀어 1년차 월 소득 347만원

귀어인 10명 중 3명 이상은 도시에 일자리가 부족해서 귀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어인 1년차 월평균 소득은 귀농·귀촌인 1년차 평균 소득보다 약 1.5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부는 2023년에 귀어한 236명을 대상으로 귀어 사유, 종사 업종, 귀어 만족도 등을 조사한 ‘2024년 귀어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들이 귀어한 사유는 도시 일자리 부족(33.9%), 지인과 인근에 함께 거주하기 위해(25.0%), 적성·흥미 부합(19.7%), 높은 기대 소득(6.5%) 등으로 나타났다.

귀어 준비 기간은 1년 이상 6개월 미만(32.3%)이 가장 많았고, 6개월 이상 1년 미만(20.7%), 6개월 미만(17.1%)이 뒤를 이었다. 귀어 업종은 어업이 91%로 나타났으며 양식업 종사(8.7%), 어업·양식업 병행(0.4%)이 뒤를 이었다.

1년차 귀어가구의 수입(503만원)에서 비용(156만원)을 제외한 월평균 소득은 347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어가 월평균 소득(456만원)의 76% 수준이면서, 귀농·귀촌 가구 1년차 월평균 소득보다 1.5배 많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9∼2023년 귀농·귀촌한 6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귀농·귀촌 실태조사에서 귀농·귀촌 가구의 첫해 월평균 소득은 233만원으로 조사됐다.

귀어 후 만족도 조사에서 어업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33.2%로 나타났다. 이어 보통,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각각 30%대로 비슷했다. 귀어인들은 수산업 경영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재고누적 및 수입 감소(67.6%)와 비용 증가(11.3%) 등을 꼽았다.

또 귀어인 61.8%는 어업이나 양식업 외에 다른 사업을 겸하고 있으며, 겸업 이유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워서(43.9%)가 가장 많이 꼽혔다. 귀어인 68.3%는 기존 주민과의 관계가 원만하다고 답했고,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도도 68.6%로 집계됐다.

이밖에 다른 사람들에게 귀어를 추천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귀어인의 38.8%가 귀어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추천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2.8%로 나타났다. 역귀어 방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임시 주거공간 제공(24.3%)과 인프라 조성(16.5%) 등을 꼽았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