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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에 담긴 대자연·삶의 깊은 사유…‘검은 산수’의 작가 양규준 22번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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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에 담긴 대자연·삶의 깊은 사유…‘검은 산수’의 작가 양규준 22번째 개인전

입력 2025.03.18 18:39

서울 서촌 갤러리 자인제노서 21일부터 전시

한 폭에 담긴 대자연·삶의 깊은 사유…‘검은 산수’의 작가 양규준 22번째 개인전

‘검은 산수’의 작가 양규준 개인전이 서울 서촌 갤러리 자인제노(Gallery ZEINXENO)에서 21일부터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년여 전 둥지를 튼 덕유산 자락의 무주 안성 칠연계곡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작업실에서 그가 마주한 대자연과 삶에 대한 작가의 깊은 사유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22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심란한 마음이 들 때면, 나는 백두대간 덕유산 능선을 바라보며 무주 안성 벌을 달린다. 지난여름 노을이 붉게 물든 어느 날, 몸이 땀에 흠뻑 젖을 무렵 나는 들판 중심에 서있었다. 이미 해는 져 오직 까만 어둠과 함께였다. 웃통을 벗고 하늘을 우러렀을 때, 은하수 길 따라 반짝이는 무수한 별무리들, 나는 눈을 감는다. 그리고 가만히 두 팔을 들어 올린다. 쏟아져 내려 내게 가득 안기는 별무리, 그 광채들! 우주의 심연에서 나는 대자연과 하나가 되는 장엄함을 느끼는 것이다.”라며 “삼원색의 혼합물인 검정색은 모든 색을 흡수하는 포용력을 갖는다. 나의 작업은 칠흙 같은 어둠속에서 이따금씩 반짝이는 빨강과 파랑, 누런 빛은 긴 밤, 어둠의 터널을 뚫고 나온 여명처럼, 내 삶 속에서 희미하게 떠오르는 기억들, 희망 그리고 꿈에 관한 기록일 것”이라고 말한다.

양규준 작가는 전북 순창 출신으로, 중앙대 예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1997년 뉴질랜드로 건너가 오클랜드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과 뉴질랜드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는 3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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