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진소방서
업무 중 쓰러진 동료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부산의 구청 공무원이 감사장을 받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9일 윤종모 부산진구 주무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지난 15일 오후 6시40분쯤 부산진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선거인명부를 검토하던 주무관 A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함께 작업 중이던 직원들은 A씨가 의식을 잃고 호흡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119에 신고했다. 윤 주무관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분 가량 심폐소생술을 하자 A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곧이어 119구급대가 도착,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주무관은 2024년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에도 투표소에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해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윤 주무관은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을 꾸준히 받아왔고, 일전에 경험이 있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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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부산진구청과 협의해 윤 주무관을 모범공무원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좋은 공동체가 되는 데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왔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용기”라며 “윤 주무관의 용기는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