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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도시’ 세종, 전담부서 만들고 우리말 알리기

세종시가 선정한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 홍보물.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선정한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 홍보물. 세종시 제공

‘한글문화도시’를 표방하며 전담 부서를 만든 세종시가 우리말 알리기에 나선다.

세종시는 한글문화도시과 신설을 기념해 올해 매달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를 선정해 시민들에게 안내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세종시는 이번 달 첫 번째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로 ‘창문을 열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을 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를 선정했다.

세종시는 국어기본법이 정한 어문규범을 준수하면서 따뜻함과 기분 좋은 감동을 주는 예쁜 말을 우리말 글귀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매월 글귀 선정은 시민이나 공무원의 추천과 한글사랑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이뤄진다. 한글사랑위원회는 관련 분야 교수나 작가, 문해교육 강사 등이 참여해 한글 사용과 발전에 관한 사항 등을 자문·심의하는 기구다.

세종시는 매월 선정한 우리말 글귀를 현수막과 전광판, 전단, 고지서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조례 속 한자어와 외래어 등을 우리말로 바꾸기 위한 ‘한자어·외래어 정비 등을 위한 세종시 21개 조례의 일부개정에 관한 조례’도 시행된다. 우선 문화·체육, 복지 분야 21개 조례에 사용된 한자어와 외래어, 일본식 표기 등을 우리말로 바꾸고 순차적으로 주요 조례를 정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세종시는 올해를 ‘한글문화도시 사업 추진 원년’으로 정하고 지난 14일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글문화 진흥과 세계화 업무를 전담하는 한글문화도시과를 신설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글특화 문화도시’ 지정을 받아 한글문화도시센터 설치 등 종합적인 한글문화 진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조직과 인력, 예산을 적극 투입해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따듯한 우리말 글귀를 선정·홍보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마음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한글문화도시 세종 곳곳에서 예쁜 우리말 글귀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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