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현대차그룹, 본사 빌딩 GBC에 축구장 2배 크기 녹지공간 만든다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현대차그룹, 본사 빌딩 GBC에 축구장 2배 크기 녹지공간 만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에 조성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에 축구장 2개 규모의 녹지공간이 만들어진다.

현대차그룹이 본사로 사용할 GBC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본사로 사용할 GBC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서울시에 접수한 GBC 개발계획 수정 제안서의 디자인과 설계 개념을 19일 공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GBC는 242m 높이의 54층 타워 3개 동과 전시장, 공연장 등으로 구성된 저층부 2개 동으로 조성된다. 또 단지 중앙에는 시민에게 개방되는 대규모 녹지공간이 들어선다.

녹지공간은 도심 숲 형태로 조성되며, 축구장 면적 2배 크기인 1만4000㎡에 달한다. 민간이 개발한 복합단지 내 녹지공간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은행나무 단일 수종으로 군락을 형성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도심 내 녹지공간 조성으로 탄소배출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을 기대할 수 있으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GBC 녹지 공간은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GITC) 지상 광장과도 인접해 있어 강남 도심권에 서울광장(1만3207㎡) 2배 크기의 시민 공유 공간이 생기는 의미도 있다.

GBC 주 건물인 타워 동은 시각적 개방감 확보를 위해 3개 동이 서로 엇갈리는 배치로 단지 후면에 들어선다. 현대차그룹은 타워 동에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기술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도심항공모빌리티)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기술 등을 접목한다.

현대차그룹은 GBC를 미래 신사업을 위한 테스트베드이자 글로벌 기업, 전문 컨설턴트, 스타트업 등 입주 기업들과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모빌리티 혁신 클러스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업무시설 외에도 한강 등 서울 주요 명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해외 사업가들의 장기 비즈니스 출장 수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호텔, 오피스텔도 만든다. 또 저층부 2개 동은 전시장, 공연장 등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시장은 체험형 과학 콘텐츠 등이 전시되는 인터랙티브 공간과 첨단 음향시스템이 적용된 공간으로 꾸며진다.

GBC 디자인은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맡는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대표 건축가이자 GBC 디자인을 총괄하는 노먼 포스터는 영국 블룸버그 유럽 본사, 미국 애플 파크, 50 허드슨 야드 등을 설계했다. 그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시하는 대표적 친환경 건축가로,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비롯해 영국 왕립건축가협회 금상, 미국 건축사협회 금상 등 수상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민간 투자 프로젝트인 GBC의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오르면 경기 침체, 건설 경기 부진 등에 처한 국내 산업계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