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우리 아이도 벌써 근시? 안경 쓰기 시작하면 ‘이렇게’ 관리해야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우리 아이도 벌써 근시? 안경 쓰기 시작하면 ‘이렇게’ 관리해야

입력 2025.03.19 14:27


성장기 아동·청소년이 근시로 안경을 쓰기 시작하면 눈 상태를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게티이미지

성장기 아동·청소년이 근시로 안경을 쓰기 시작하면 눈 상태를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게티이미지


어린 나이부터 근시가 진행돼 안경 등 시력 교정이 필요한 경우 아동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성장기에는 안구도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시력이 변동할 가능성이 크며 근시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다른 안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3년 근시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114만5321명으로, 이 가운데 20세 미만이 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시는 물체의 상이 원래 맺혀야 할 망막보다 앞쪽에 맺히면서 가까운 거리는 잘 보이지만 먼 거리에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 않는 굴절이상을 가리킨다. 눈의 성장이 활발한 만 7~9세 사이에 급격히 진행되며 10대 후반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흔하므로 성장기에 적절한 관리를 받지 않으면 고도·초고도근시로 진행할 수 있다. 고도근시는 망막박리, 녹내장, 근시성 망막변성 등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안질환의 위험요인이기도 하다.

근시 교정을 위해 처음엔 일반적으로 안경을 착용하는 비율이 높다. 이때 눈 상태에 맞지 않는 안경을 장기간 착용하게 되면 시력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안과 검사를 거쳐 적합한 안경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생이라면 6개월 내지 1년에 한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시력검사를 하면서 안경 상태와 도수 또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안경을 착용할 때의 불편 때문에 대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엔 눈에 직접적으로 닿는 점을 고려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또 일상생활 중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콘택트렌즈가 빠졌을 때도 잘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착용 당사자의 나이가 콘택트렌즈 관리에 무리가 없을 연령이 된 뒤 시작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는 장시간 착용 시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착용한다면 각막염, 결막염 등 안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아이가 안경 착용을 불편해 한다면 ‘드림렌즈’라고 불리는 각막굴절교정렌즈를 사용해 볼 수도 있다. 드림렌즈는 각막 중심을 누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착용하는 동안 각막 형태에 변화를 준다. 8시간 이상 착용한 상태로 자고 나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개선돼 안경 없이도 생활이 가능하다. 꾸준히 착용하면 시력 개선 효과가 잘 유지되며 소아·청소년기에 사용할 경우 근시 진행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백승희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전문의는 “나이가 어릴수록 불편함을 느껴도 인지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아이의 눈에 이상이 없더라도 적절한 시기에 안과 검진을 받아서 안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