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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하지도 않은 카드 발급?” 카드사 사칭 스미싱 피해 급증

A씨는 지난 2월 우체국 배송원으로부터 B사 카드가 발급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카드 신청을 한 적이 없던 터라 의심이 갔다. A씨는 곧바로 해당 카드사의 사고예방팀에 문의했다. 그러자 사고예방팀은 신고를 도와주겠다며 원격 지원을 요청했다. A씨는 카드사를 사칭한 스미싱일 수 있다고 판단해 바로 거절한 뒤 한국소비자원에 상담을 신청했다.

지난달 신용카드 발급을 빙자한 스미싱 피해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월 소비자상담이 5만57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피해 상담은 전년 동월 대비 24.2%, 전월 대비 12.9% 증가했다.

특히 신용카드 상담 건수는 727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2월(218건)보다 233.5% 급증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하면 20.8% 늘었다. 카드 발급을 요청한 적이 없는 소비자들이 ‘카드 발급 및 배송 중’이라는 안내를 받았다는 스미싱 피해 관련 상담이 대부분이었다.

‘결혼준비 대행 서비스’ 관련 상담도 전년 동월 대비 178.1% 늘었다. 결혼박람회에서 계약한 후 취소를 요청했으나 사업자가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 사례가 많았다.

‘포장이사 운송 서비스’(65.8%), ‘보석·귀금속’(64.8%) 등 상담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높았다. 포장이사 운송 서비스는 이사 후 물품이 파손·분실됐다는 상담이 많았다. 보석·귀금속은 결제 당시 금 시세가 아닌 수령일 기준 시세로 추가금을 요구하거나 금값 인상을 이유로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한 피해가 대부분이었다.

품목별 상담 건수로는 ‘헬스장’(1234건)이 가장 많았고 ‘항공 여객운송 서비스’(1211건), ‘국외여행’(1078건) 등의 순이었다. 국외여행의 경우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집단분쟁조정이 일부 성립되면서 이 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의 추가 상담 문의가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피해가 발생하면 거래내역, 증빙서류 등을 갖춰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바로 상담을 신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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