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로 공연예술 문화 부흥을 위한 새로운 문화 공간이 들어선다.
19일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연극 창작 지원 허브 역할을 하는 서울연극창작센터(사진)가 20일 문을 연다. 센터는 서울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대학로센터, 서울연극센터와 함께 대학로 거점 공연예술 지원 벨트를 완성하게 될 대규모 연극 특화 시설이다.
창작센터는 공연에 따라 무대와 객석의 형태를 원하는 대로 변형시킬 수 있는 150석 규모 블랙박스 극장인 서울씨어터 제로와 무대와 객석이 구분된 액자 모양 프로시니엄 극장인 202석 규모 서울씨어터 202를 비롯해 연습실, 분장실 등을 갖췄다. 연극 예술단체 대상으로 12개의 사무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연극인오피스’, 네트워킹을 위한 ‘연극인라운지’ 등도 마련됐다.
서울문화재단은 대학로가 공연예술의 거점임에도 최근 한정된 공공 자원과 젠트리피케이션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센터 개관의 이유를 밝혔다.
서울연극창작센터는 20일부터 4월26일까지 연극은 곧 무한의 언어라는 가치 아래 ‘무한의 언어로 내일을 비추다’는 주제로 개관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남성 중심의 문화예술사 속에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천재 여류작가 김말봉의 대표작 세 편을 각색한 연극인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등 연극 5편이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