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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노동자 휴게실, 새롭게 바꿔드립니다”···광주시 중소기업 지원

광주시가 추진하는 ‘노동자 휴게실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수리를 마친 한 기업의 노동자 샤워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추진하는 ‘노동자 휴게실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수리를 마친 한 기업의 노동자 샤워실. 광주시 제공.

광주 하남산단에 있는 한 중소기업은 지난해 십수 년 만에 노동자 샤워 시설을 리모델링 했다. 노동자 8명은 그동안 물때가 낀 오래된 타일에 변변한 세면대도 없는 곳에서 몸을 씻었다. 새로 고친 샤워 시설은 타일이 모두 교체됐고 세면대도 만들었다. 찬바람이 들어오던 창문도 바꿨다.

광주시가 노동자 휴게실을 새로 만들거나 오래된 시설을 수리하려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기업과 비교해 편의시설이 열악한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해 주자는 취지다.

광주시는 20일 “지역 중소기업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1억1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휴게실을 새로 설치하거나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려는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지역 산업단지에서 상시로 5인 이상 20인 미만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광주시는 사업체당 총공사비의 최대 80%(850만원)를 지원한다.

시는 다음 달 11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현장을 직접 확인해 12개 사업장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지원금은 휴게실을 신축하거나 기존에 있던 샤워시설이나 노동자 휴게공간의 냉·난방시설 등을 교체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2022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 광주시는 지난해까지 3억4000만원을 지원해 지역 34개 종소기업의 노동자 휴게시설을 고쳤다. 노동자와 사업주의 만족도도 높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8개 사업장 중 6곳이 ‘매우만족’ 한다고 답했다. 8곳 모두 ‘다른 사업장에 사업을 추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계두 광주시 노동일자리정책관은 “노동자의 휴게 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노동자의 안전과 쾌적한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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