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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신임 집행위원장 위촉···인사 공백 2년만

입력 2025.03.20 17:41

정한석 신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정한석 신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 부문 프로그래머가 올해 30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3차 이사회와 2차 임시총회를 열고 정 프로그래머에 대한 집행위원장 선출안을 최종 가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BIFF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두 차례 집행위원장을 공개 모집했다. 박광수 이사장은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자 2인 중 정 프로그래머를 최종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2023년 5월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이 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되며 사임한 후 2년의 공백 끝에 집행위원장을 정한 것이다. 2023년 10월 열린 영화제는 지도부가 공석인 상황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도 집행위원장 없이 직무대행 체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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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신임 집행위원장은 씨네21 영화평론상 수상을 계기로 영화계에 입문해 씨네21 기자 및 영화평론가로 활동했다. 2019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신진 감독 발굴 등에 기여했다. 부일영화상 심사위원, 전주국제영화제 및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피렌체한국영화제와 홍콩 아시아필름어워즈 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벌여왔다.

정 집행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4년간이다. 올해 30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17일 개막해 열흘 동안 열린다. 통상 10월에 열렸지만, 추석 연휴와 전국체전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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