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 부문 프로그래머(사진)가 올해 30주년을 맞는 BIFF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BIFF는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3차 이사회와 2차 임시총회를 열고 정 프로그래머에 대한 집행위원장 선출안을 최종 가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BIFF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2차례 집행위원장을 공개 모집했다. 박광수 이사장은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자 2인 중 정 프로그래머를 최종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2023년 5월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이 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되며 사임한 후 2년의 공백 끝에 집행위원장을 정한 것이다. 2023년 10월 지도부가 공석인 상황에서 영화제가 개최됐다. 지난해 영화제도 집행위원장 없이 직무대행 체제로 진행됐다.
정 신임 집행위원장은 씨네21 영화평론상 수상을 계기로 영화계에 입문해 씨네21 기자 및 영화평론가로 활동했다. 2019년부터 BIFF의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를 맡아 신진 감독 발굴 등에 기여했다. 부일영화상 심사위원, 전주국제영화제 및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피렌체한국영화제와 홍콩 아시아필름어워즈 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