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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심 인민반장들 모아 “정권 대중적 기반 공고화”

입력 2025.03.21 11:4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제3차 전국인민반장 열성자 회의 참가자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제3차 전국인민반장 열성자 회의 참가자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국의 핵심 인민반장들을 불러 모아 “인민 정권의 대중적 지반 공고화”를 강조했다. 사회주의 체제 결속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주민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지난 20일 제3차 전국인민반장 열성자회의 참가자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인민반은 한국의 행정동 아래 통·반과 유사한 조직이며 인민반 1개당 20~40명 주민으로 구성돼있다.

김 위원장은 “동, 인민반은 인민 대중 중심의 우리 국가 사회제도를 떠받드는 초석이고 주민 생활의 거점”이라며 “동, 인민반들의 기능과 역할은 전면적 발전에로 향한 우리 국가의 전진을 힘있게 떠밀어주는 동력으로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인민 생활 향상을 위해 기울이는 우리 당과 정부의 노력이 인민들의 밝은 웃음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서 동사무장들과 인민반장들이 맡고 있는 임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인간관계와 고상한 도덕 윤리가 온 마을과 인민반에 공기처럼 흐르게 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훈 내각 부총리도 지난 16~17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전국인민반장 열성자회의에서 “오늘 동, 인민반 사업은 우리의 일심단결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참다운 우월성을 고수하는 데서 커다란 몫을 담당 수행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당국이 각지에 촘촘히 갖춘 인민반 조직을 통해 주민 통제·동원을 강화하고 사회주의 체제 결속을 도모하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2023년 12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인민반 조직 운영법을 만든 상태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회 기층 조직인 인민반 조직 운영 사항을 법제화·체계화하며 인민반장의 역할과 책임성을 제고하고, 주민 감시·통제 등에 활용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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