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입 통제 된 전남 화순 세량제.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21일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소독과 예찰·출입통제 등 농장단위 기본방역수칙에 대한 지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 20일 영암에서 1건이 추가돼 이날까지 영암 12건, 무안 1건, 총 13건이 발생했다. AI는 최근 충남 천안과 세종의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하는 등 전남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화순 세량리 저수지 인근에서 주민신고로 발견된 야생 삵 폐사체 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반경 10㎞ 방역지역의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임상예찰을 한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남도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21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3월 현재 전남지역 철새 개체 수는 총 7만7000여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1000마리)보다 2배 이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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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도 재난상황실에서 이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열고“구제역은 백신 효과가 충분히 나타날 때까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매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임상관찰과 농장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철새 북상 시기가 늦어져 봄철에도 고병원성 AI 위험이 크니, 가금농장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