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셜리 1·2 外](https://img.khan.co.kr/news/r/700xX/2025/03/22/l_2025032101000541200061573.jpg)
셜리 1·2
가난하고 소심하지만 지적이고 온화한 캐럴라인 헬스턴과 상속녀로서 독립적인 삶을 유지하던 셜리 킬더, 두 여성의 눈을 통해 19세기 영국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는 사회 소설. <제인 에어>로 유명한 작가의 장편소설로 국내 초역작이다. 샬럿 브론테 지음. 송은주 옮김. 은행나무. 권당 2만원
고양이와 나
전 세계 인구의 5퍼센트가 고양이로 변한 세상이 배경이다. 사랑하는 친구와 연인, 가족이 고양이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 6편을 엮은 연작 소설집이다. 표제작 속 퀴어 커플은 한 사람이 고양이가 되고 나자 오히려 간단히 동거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다. 이종산 지음. 래빗홀. 1만6000원
단역배우 김순효씨
친구의 부탁으로 단역배우로 활동하는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촬영을 진행하며, 모녀는 작가와 출연자로서 문답을 주고받는다. 어머니는 자신의 지난 세월을 풀어놓고 ‘나’는 어머니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 제4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수상작. 이수정 지음. 다산책방. 1만7000원
모데란
핵전쟁으로 파괴된 지구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놓고 쓰인 연작 소설이다. 총 쉰일곱 편의 단편이 엮여 있다. 핵전쟁으로 인한 파멸을 기후 변화와 사회 양극화, 혐오 등 현대의 우리 상황으로 대체해 보면 디스토피아는 멀지 않아 보인다. 데이비드 R 번치 지음. 조호근 옮김. 폴라북스. 2만원
마법 같은 언어
저자가 열다섯 살이 된 해 아버지는 한국의 일자리를 제안받고, 부부는 자식을 캘리포니아에 남긴 채 서울로 한시적인 이주를 하기로 결정한다. 어머니는 태평양 건너 딸에게 편지를 보낸다. 이민 2세로 태어난 작가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 고은지 지음. 정혜윤 번역. 다산책방.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