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꺾고 4연승 ‘신바람’
DB와 공동 6위, 내달 8일 맞대결

안양 정관장 박지훈(가운데)과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 도중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BL 제공
플레이오프를 향한 마지막 전쟁은 계속된다.
안양 정관장이 2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27점 활약에 힘입어 울산 현대모비스를 87-84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반 최하위에서 출발해 중반 이후 치고 올라간 정관장은 4연승과 함께 원주 DB와 21승27패로 공동 6위에 올라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렸다.
정관장은 남은 6경기에서 6위를 놓고 최종 경쟁을 펼친다. 특히 4월8일 마지막 맞대결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관장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쿼터부터 크게 앞서나간 뒤 47-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치고도 3쿼터 게이지 프림과 서명진의 맹활약으로 반격한 현대모비스에 역전을 허용했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4쿼터, 오브라이언트가 폭발했다. 오브라이언트는 4쿼터에만 10점을 쏟아냈다.
84-84에서 하비 고메즈의 골밑슛으로 86-84를 만든 정관장은 종료 5초 전 현대모비스 프림의 골밑 돌파를 변준형이 블록해 위기를 넘겼다. 처음에는 파울로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블록으로 정정됐다. 이후 박지훈의 자유투 1개 성공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브라이언트는 27득점 8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지훈도 21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둘이 3점 슛을 4개씩 꽂아 넣어 외곽 공격의 중심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19점, 프림이 17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함지훈은 30분 8초를 뛰며 통산 800경기 출전을 달성, 주희정에 이어 역대 2위 출전 기록을 세웠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부산 KCC가 정규리그 1위를 이미 확정한 SK를 81-71로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캐디 라렌이 18점 10리바운드, 정창영 13점 5어시스트, 이호현 13점, 이승현 1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에피스톨라 11점으로 고루 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