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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산불’ 하동 900살 은행나무도 불타…국가유산 피해 잇따라

입력 2025.03.23 20:29

수정 2025.03.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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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옥종면에 있는 경상남도 기념물인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가 불 탔다.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 옥종면에 있는 경상남도 기념물인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가 불 탔다. 하동군 제공

전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수령이 900년 된 은행나무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남 하동군 등에 따르면 ‘산청 산불’로 인근 하동 옥종면 일부로 확산하면서 경상남도 기념물인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가 불탔다.

은행나무 일부 가지는 남아 있으나, 상당 부분이 꺾이거나 불에 탄 모습이다. 정확한 피해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경남 하동 옥종면에 있는 경상남도 기념물인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가 불 탔다.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 옥종면에 있는 경상남도 기념물인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가 불 탔다. 하동군 제공

두양리의 은행나무는 고려시대 강민첨(963∼1021)이가 진주향교에서 공부하다가 심은 나무로 전한다.

나무의 높이는 27m, 둘레는 9.3m이며 나이는 900년 정도로, 1983년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성하게 여긴다고 한다.

강민첨 장군의 위패가 봉안된 사당인 하동 옥종면 두방재도 산불로 피해를 봤다.

경남도 문화유산자료인 두방재는 지난 22일 부속 건물 2채가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두방재 역시 하동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피해를 봤다.

하동군 관계자는 “최근 대형 산불의 위협 속에서도 진화대원과 소방대원, 공무원들이 필사의 노력으로 방어에 나섰다”며 “그 결과, 두방재 본채는 큰 피해 없이 안전히 지켜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말과 휴일 사흘간 발생한 산불로 국가유산 자체 피해가 2건, 주변 피해가 1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남 2건, 강원 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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