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을 휘둘러 유명 부동산 강사인 남편을 숨지게 한 50대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혐의는 상해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이 사건의 피의자 A씨(50대)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3시쯤 평택시 주거지 아파트에서 남편 B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부싸움 중 우발적으로 발생한 범행으로 보고 상해치사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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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B씨의 혈흔이 튄 상태 등에 대한 분석 등 추가수사를 통해 A씨가 누운 상태로 있던 B씨를 갑자기 공격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A씨의 혐의를 상해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A씨는 “남편이 먼저 위협을 가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부동산 공인중개사 시험 수험생들 사이에서 이른바 ‘1타 강사’로 불리면서 인지도가 높았다. B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운영해온 온라인 커뮤니티에 추모 댓글이 여럿 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