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시범시행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 모습. 성동구 제공
앞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성동구의 ‘핫플레이스’ 연무장길 통행로 일부에 차량 진입이 차단된다.
성동구는 연무장길 일부 구간의 자동차 통행을 제한하는 ‘성동형 보행안전거리’를 본격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연무장길은 성동구의 주요 ‘핫플레이스’중 한 곳으로, 주말과 공휴일에 보행량이 집중되고, 차량이 혼재돼 사고발생 우려가 큰 지역으로 꼽힌다.
‘성동형 보행안전거리’는 거주자 및 상근자의 차량과 이륜차의 통행만 일부 허용하는 보행안전사업으로, 보행량이 가장 많은 구간과 시간대를 분석해 해당 구간의 자동차 통행을 한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를 말한다. 해당 구간에 거주하거나 업무를 보는 차량 진입은 제한하지 안되 그외 차량 진입을 막음으로써 통행자와 차량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성동구는 지난해 4월 연무장길 21~56-1구간을 대상으로 ‘성동형 보행안전거리’ 시범운영을 했으며, 그 결과 일대 주민과 상근자의 82%가 운영에 찬성의사를 밝혔다. 구는 이를 토대로 8월 31일~11월 30일까지 총 12회에 거쳐 연무장5길4~연무장길 56-1구간과 연무장5길7 구간에 성동형 보행안전거리를 운영했다. 이후 거주자 및 상근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8%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성수일로40~연무장길 56-1, 성수이로7길46~성수이로7길36, 연무장길 일대(금호타운2차 아파트 진출입도로)일대까지 확대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이달 29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5시까지다.
다만 성수동 전역에서 열리는 ‘크리에이티브X성수(9월20일)’ ‘추석연휴’를 비롯해 8월 혹서기 기상악화 및 특보 발령상황에는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 더욱 확대된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를 운영하는 만큼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어디서나 안심할 수 있는 교통안전 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형 보행안전거리 구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