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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일본서도 산불···오카야마·이마바리 주민 2700여명에게 대피 명령

입력 2025.03.24 16:13

수정 2025.03.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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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일본 오카야마에 있는 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24일 일본 오카야마에 있는 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 중부 오카야마시와 이마바리시에서 각각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에 나섰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24일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와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미나미구에 있는 산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나미구 산불은 전날 오후 3시쯤 발생해 이날 오전 10시까지 250㏊(250만㎡) 면적을 불에 태웠다.

소방당국과 오카야마현은 이 화재로 산에 있던 주택과 창고 등 총 6동의 건물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카야마시는 이날 오전 7시에 주민 893명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리고, 긴급 피난소를 마련했다.

당국은 헬기를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모리 마사오 오카야마시 시장은 강한 남풍의 영향으로 산 북쪽에서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며 오늘 내 진압을 목표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일본 오카야마의 산에서 불이 타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23일 일본 오카야마의 산에서 불이 타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마바리시에서는 산불로 이날 오전 10시까지 128㏊(128만㎡)가 불에 탔다. 에히메현은 전날 오후 4시 전에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약 350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서풍이 불어 불길이 인근 사이조시까지 번지고 있다. NHK는 진화작업을 벌이던 70대 의용소방대원 한 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마바리시와 사이조시는 산간 지역 주민 각각 381명, 1506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피난길에 나선 주민들은 인근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두 지역의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타마이 코지 삼림종합연구소 연구원은 불이 난 두 지역의 산에 건조한 마사토(화강암이 풍화돼 만들어진 흙)가 분포하고 있으며, 5일간 비가 내리지 않은 데다 전날 바람이 강하게 불어 화재가 확산한 것으로 분석했다.

에히메현에선 지난 22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카나마현 남부에도 현재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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