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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대형싱크홀 발생…매몰자 1명 구조중·1명 병원 이송

24일 오후 6시29분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일초등학교 사거리 인근에서 지금 20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유튜브 채널 김규현 갈무리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사거리에서 4개 차로에 크기의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싱크홀에 매몰자 1명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강동구청과 소방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29분 서울 강동구 명일동 인근에서 지름 20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강동소방서는 사고 이후 물이 계속 흘러나왔던 점으로 미루어보아 ‘상수도관 파열’의 영향으로 싱크홀이 생긴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상수도 단수로 인해 인근 1세대가 단수됐다.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일초등학교 사거리에 4개 차로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우혜림 기자

싱크홀은 계속 깊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8시쯤 깊이는 20여m로 추정된다. 강동소방서 관계자는 “수도관 파열로 물이 계속 나와서 싱크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더 깊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싱크홀에는 오토바이 한 대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싱크홀 발생 경계에 걸쳐 추락하지 않은 승합차 탑승자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은 아직 찾지 못했다. 강동소방서 관계자는 “형체도 찾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확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규모는 파악 중이다.

현장 인근에서는 지하철 공사도 진행 중이다. 이들은 공사 진행 중 물이 20~30㎝ 차올라 현장에서 탈출했다고 소방에 진술했다.

소방은 이날 “싱크홀이 발생해서 사람이 빠진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당국은 이날 오후 6시 29분부터 도로 양방향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9시50분쯤 사고 현장을 찾고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35명 정도의 구조대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현장에서 추락한 오토바이와 운전자를 발견 못하고 있다”며 “(싱크홀에 고인) 물을 빼낸 다음에 신중하게 접근해서 실종자를 수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9시 50분쯤 서울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사고 현장을 찾아 취재진을 향해 말하고 있다. 우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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