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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순항 중’…이르면 2028년 착공

입력 2025.03.25 14:39

경인고속도로 영업소. 인천시 제공

경인고속도로 영업소. 인천시 제공

인천~서울을 잇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2019년부터 추진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인천시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인천시는 25일 “지난 1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경제적 효용성을 확보했다”며 “국회에서 추경으로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예산 1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인천 서구 청라1동에서 서울 양촌구 신월동까지 15.3㎞ 구간에 지하 30m 깊이로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정부 투자사업으로, 총사업비 1조3780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급된다. 지하화 구간에는 청라·효성·서운·신흥·고강 등 5개 진출입로(IC)가 설치된다.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 12월 개통한 한국 최초의 고속도로다. 1970~1980년대 서울과 수도권 인구가 팽창하면서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을 보여 ‘고속도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도로가 인천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탓에 지역간 단절을 불러오고, 도시 미관을 훼손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예시도. 인천시 제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예시도. 인천시 제공

시는 2019년부터 지하화를 추진했다. 경인고속도로가 지하화되면 서구 청라진입도로의 상습 정체가 해소되고, 인천 서부지역 교통량 증가에도 대비할 수 있다. 화물차 등은 지하 고속도로로 다녀 분진·소음 등 문제도 줄어든다.

상부도로를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할 경우 교차로를 만들어 남북을 연결하고, 녹지공간도 만들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단순한 교통 개선이 아닌,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환경 개선 등 인천에서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당초 남청라IC에서 신월IC 까지 총 19.3㎞ 구간으로 계획됐다. 이 계획을 바탕으로 진행한 2022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경제성(B/C)이 0.6으로 낮게 나왔다. 이에 시와 국토교통부가 계획을 수정해 6차로에서 4차로 축소하고, 구간도 단축시킨 결과 지난 1월 조사에선 0.9로 B/C값이 올라 사업이 확정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인천 원도심 활성화와 상부도로의 녹지 이용 등을 위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앞으로 건설공사 타당성조사,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8년 착공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인천시민의 오랜 염원”이라며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신속하고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인천시 제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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