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지난 25일 의성군 옥산면 일대에서 산불이 주변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의성 | 성동훈 기자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지역으로 확산된 산불로 고속도로 통행이 제한되고 열차운행 중단 구간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5일 7시14분쯤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현재 경북지역 산불 확산으로 영주∼영천, 포항∼동해간 열차 운행을 일시 중지했다”고 안내했다.
이날 첫차부터 중앙선(영주~안동~영천)과 동해선(동해~포항)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운행 재개 시점은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열차 이용객은 코레일 홈페이지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코레일톡, 철도고객센터(1588-7788) 등을 통해 사전에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선로와 전차선 등 시설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열차 운행을 잠시 중단한다”며 “강풍으로 산불이 확산하는 만큼 비상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고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회 많이 본 기사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서산영덕고속도로 동상주 나들목(IC)~영덕 IC 구간 105.5㎞ 양방향과 중앙고속도로 의성 IC~예천 IC 구간 51㎞ 양방향에 대해 안전상 이유로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산불 확산과 진화 상황에 따라 통행 제한 구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고속도로 이용 전 교통 속보를 확인해야 이용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