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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출생아수 11% 늘어 10년만에 반등···기상악화로 사망자 ‘역대 최대’

입력 2025.03.26 12:00

수정 2025.03.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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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구청 민원실에 출생신고서가 비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구청 민원실에 출생신고서가 비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올해 1월 출생아수가 1년 전보다 2500명 가량 늘며 10년 만에 반등했다. 1월 기준 증가율(11.6%)도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다만 한파 등으로 사망자수도 1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출생아수 2만3947명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다. 2022년 1월(2만4637명) 이후 출생아수가 가장 많다. 1월 기준 전년대비 출생아수가 늘어난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증가율은 1981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다.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08명 증가했다.

출생아수는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전년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수(23만8343명)가 10년 만에 전년 대비 반등한 뒤 올해도 출생아수 증가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2022년 코로나 유행이 종료된 후 혼인이 증가한 점, 30대 인구가 증가하는 점 등이 출생아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1월 출생아수가 역대 최저였던 기저효과도 있다.

1월 혼인건수는 2만153건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했다. 명절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보다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혼인 수는 통상 2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출생아 수에 반영된다. 최근 혼인 수 증가세가 이어져 왔기 때문에 당분간 출생아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혼인(22만2412건)은 전년대비 14.8% 증가했다.

고령화·기상악화 등의 영향으로 사망자수도 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월 사망자수는 3만9473명으로 전년대비 7081명(21.9%) 급증했다. 1월 기준 사망자 수는 1983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다. 증가율도 역대 최고다.

사망자 수 증가는 한파나 강설 등 기상이변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8년에도 사망자수가 20%대 증가한 적이 있는데 당시 상황과 비교해보면 날씨 영향이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날씨가 춥고 일교차가 큰 날이 많으면 지병이 악화돼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 폭도 1월 기준 가장 컸다. 1월 인구는 전년대비 1만5526명 줄어 63개월째 자연감소를 이어갔다. 인구자연 감소세는 지난해 중순부터 출생아수 증가에 힘입어 다소 둔화됐으나 올해 1월 사망자 수가 늘면서 다시 커졌다.

이혼 건수는 6922건으로 1년 전보다 12.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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