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월3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26일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 사회의 혼란과 국민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앞으로 치러야 할 대가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탄핵 결정이 지체될수록 그 대가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헌재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리라고 믿는다”면서도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실시간으로 목격해온 국민으로서는 탄핵 결정이 이토록 늦어지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조속한 탄핵 결정만이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길이자 헌재의 존재가치를 수호하는 길”이라며 “밤을 새워서라도 평의와 결정문 작성을 서둘러서 탄핵 선고가 이번 주를 넘기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