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한 한우농장 앞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방역작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했던 구제역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백신 항체가 형성되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남도는 “전날(25일) 영암의 한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나,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 14일 영암의 한우 농장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23일까지 열흘간 영암 13건, 무안 1건 등 총 14건이 발생했다.
전남도는 구제역 발생 이후 22일까지 22개 시군에서 소 181만5000두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쳤다.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농장 주변의 출입을 금지하고, 소독 등 차단방역도 강화했다.
도는 이번 백신접종과 소독이 구제역 차단에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백신 항체형성 기간이 7∼10일에 달하는 만큼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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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종식 선언 역시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마지막 살처분 시점으로부터 3주가 지나야 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모든 백신 접종을 완료한 데 따라 예방 접종의 효과가 일정 부분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완전한 백신 항체가 형성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때까지 방역에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