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시군, 소 181만마리 접종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했던 구제역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되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남도는 “전날(25일) 영암의 한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나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 14일 영암의 한우농장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23일까지 열흘간 영암 13건, 무안 1건 등 총 14건이 확인됐다.
전남도는 구제역 발생 이후 22일까지 22개 시군에서 소 181만5000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쳤다.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농장 주변 출입을 금지하고 소독 등 차단방역도 강화했다.
도는 이번 백신 접종과 소독이 구제역 차단에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데 7~10일이 걸리는 만큼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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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종식 선언 역시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마지막 살처분 시점으로부터 3주가 지나야 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모든 백신 접종을 완료한 데 따라 예방접종의 효과가 일정 부분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완전한 항체가 형성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때까지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