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이창용 한은 총재, ‘나는 솔로’ 25기 광수 언급한 까닭은?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이창용 한은 총재, ‘나는 솔로’ 25기 광수 언급한 까닭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한은과 통계청이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연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은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한은과 통계청이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연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은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의 유일한 의사인 <나는 솔로> 출연자 ‘광수’를 거론하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거점도시, 지역경제 통계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26일 한은과 통계청이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연 포럼 환영사에서 “얼마 전 직원으로부터 흥미로운 방송 이야기를 들었다”며 “한 프로그램에 강원도의 한 지역에서 근무하는 의사 선생님이 출연했는데 최근 그 지역에서 유일한 의사가 되면서 도저히 그곳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로서의 헌신에 깊은 존경심을 느끼는 동시에, 점점 위축되는 지역경제가 개인의 사명감에만 의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고 했다.

이 총재가 언급한 의사는 <나는 솔로> 25기 출연자 ‘광수(방송명)’다. 광수는 방송에서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을 진료한다고 말했다. 기린면 주민들의 가장 큰 걱정은 “(광수가) 서울 여자를 만나서” 지역을 떠나는 것이다.

<나는 솔로> 25기 출연자 ‘광수’가 제작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나는 솔로> 25기 출연자 ‘광수’가 제작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이 총재는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해왔지만 과거처럼 정책 지원을 여러 지역에 분산하는 방식이 의도한 효과를 거뒀는지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지역 거점도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은은 2~6개가량의 거점도시에 핵심 인프라·자원을 집중 투자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정주 여건을 조성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이 총재는 특히 각 지역 경제상황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 지역내총생산(GRDP)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분기 GRDP를 오는 6월 처음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그간 GRDP는 연간 주기로만 작성돼 지역경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통계청이 이날 포럼에서 발표한 5개 권역(수도권·충청권·호남권·대경권·동남권) 분기 GRDP 성장률 시산결과를 보면, 2022~2023년 중 역성장을 한 분기가 있었던 권역은 두 곳이었다. 호남권의 경우 2022년 4분기(-2.2%), 충청권의 경우 2023년 3분기(-0.9%)였다.

앞서 한은과 통계청은 지난 1월 지역별 주택시가총액 통계를 처음으로 공표했다. 2023년 말 기준 지역별 주택시가총액은 서울(2320조원), 경기(1986조원), 부산(389조원) 순이었다. 전국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67.7%에 달했다.

한은이 이날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23년 지역별 경제규모(GRDP) 대비 주택시가총액 배율은 세종(4.5배)이 가장 높았고 서울(4.2배), 대구(3.4배)가 뒤를 이었다. 2015년 대비로는 세종과 제주의 상승 폭이 특히 컸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