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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에너지 분야 휴전’ 합의는 했지만…계속되는 러·우크라 전쟁 진실공방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디젤 저장고가 파손됐다고 우크라이나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디젤 저장고가 손상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러시아는 발전소를 훔쳤을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안전 관리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는 “비상발전기를 25일간 돌릴 수 있는 연료가 유실됐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직원을 러시아 직원으로 교체하면서 생긴 결과”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원전이 우크라이나의 통제에 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가짜 주장’이라 반박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유리 체르니추크 자포리자 원전 소장은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가 유포한 정보는 거짓”이라며 “발전소는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양국은 미국 중재로 30일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에너지 시설 공격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의 가스 저장 시설과 러시아 쿠르스크·브랸스크주에 있는 전력 시설을 무인기(드론)로 공격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우크라이나군은 크름반도의 러시아 점령지와 쿠르스크·브랸스크에 있는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이 위치한 지역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영토 약 20%를 점령하고 있다. 원전은 2022년 러시아군이 점령하면서 운영·통제권이 러시아 국영기업 로사톰으로 넘어갔다. 현재는 전력 생산을 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를 포함한 전력 인프라를 미국이 소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미국이 원전 운영 등에 개입하면 러시아가 쉽게 공격할 수 없다는 게 미국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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