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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사 닷새 남았는데···“장위자이레디언트에 입주 못해” 불허한 까닭

입력 2025.03.27 09:48

수정 2025.03.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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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기반 공사 미비, 입주민 안전 우려”

단지 안팎 도로 공사 지연 “아직 흙바닥”

입주예정자, 이사 날짜 앞두고 피해 우려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 전경. 네이버 지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 전경. 네이버 지도

이달 31일부터 이삿짐이 들어와야 할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 입주가 불투명해졌다. 성북구가 준공승인 전 임시사용승인(사용허가)에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27일 경향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성북구는 지난 18일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입주지연 검토’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장위4구역 안팎의 도로와 공원, 녹지 등 필수 정비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입주민의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입주를 연기하거나 입주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즉 주민들이 오갈 도로가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아 입주승인을 내줄 수 없다는 얘기다.

조합은 성북구에 준공인가 전 사용허가(임시사용승인)를 신청한 상태지만 도로 등 기반시설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청이 임시사용승인을 내주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공공시설을 비롯한 기반시설이 정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청이 사용승인을 내주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청이 사용승인을 냈다가 입주민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허가권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공사인 GS건설이 맡은 장위자이 레디언트 아파트는 현재 공사를 100%완료한 상태로 입주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단지 안팎의 공공도로 공사가 거의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입주예정자 A씨는 “어제도 현장을 가봤는데 도로가 여전히 흙바닥이었다”라면서 “조합은 30일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데 30일에 마무리하면 31일에 입주가 상식적으로 가능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도로 등 공사는 조합이 B·C건설사 두 곳과 별도의 계약을 맺고 발주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아무리 서둘러 공사한다고 해도 입주예정일까지 공사를 완료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입주예정자들이 계획대로 이사를 하려면 적어도 28일까지는 성북구로부터 임시사용승인을 받아야 한다. 당장 내일까지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임시사용승인을 받지 못하면 당장 이사날짜를 잡아놓은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31개동 총 2840가구로 대단지 아파트다. 전용면적 84㎡기준 분양가는 10억원 안팎으로, 분양 당시 고분양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11억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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