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서 ‘분만 예정’ 2마리 포함 4마리 죽어
다른 소도 조산 등 후유증…한전, 보상 협의 방침

감전으로 폐사한 한우. 연합뉴스
충북 제천에 있는 한 축산농가에서 한국전력공사의 설비 관리 부실로 한우 4마리가 감전돼 폐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한전 충북본부 등에 따르면 제천시 봉양읍에서 한우 100마리를 사육하는 A씨(50)는 지난 9일 소 4마리가 감전돼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
폐사한 소 중 2마리는 분만을 앞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폐사 원인은 한전이 관리하는 전기설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신주에서 축사로 공급되는 전기설비 내 전선 피복이 벗겨져 누전이 발생하면서 감전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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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다른 소들도 조산 등의 후유증을 보이는 등 법적인 피해 보상 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 충북본부는 피해농가에 적절한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농가와 협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