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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는 오다 말고 마른 강풍만…주말엔 쌀쌀해져요

29~30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권까지 ‘뚝’

다음 주 초부터는 기온 회복…당분간 건조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26일 안동시 임동면 야산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안동 | 성동훈 기자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26일 안동시 임동면 야산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안동 | 성동훈 기자

27일 비가 그친 뒤 다시 전국이 건조해지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28일부터 강원 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약한 비나 눈이 내리지만 다시 뜨겁고 마른 서풍이 불어와 당분간 전국이 건조하겠다.

기상청은 28일 북서쪽에서 찬 바람이 불어오며 전국이 건조해지는 가운데, 북서풍이 동풍과 만나는 동해안 지역에는 비나 눈이 약하게 내리겠다고 27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5㎜, 경부 북부 동해안과 산지에는 1㎜ 내외로 예상된다. 산지에는 1㎝가량 눈이 올 수 있겠다.

적은 강수량이지만 산불에는 잠시나마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를 보면 1㎜의 강수는 4.6시간, 5㎜의 강수는 23시간가량 산불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미나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기온이 높아지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등의 기상 여건에 따라 효과가 짧아질 수 있지만, 연구에 따르면 강수는 산에 있는 낙엽 수분 함유량과 대기의 습도를 높여 일정 기간 산불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가 적게라도 오면 발화 위험을 낮춰 산불이 번지는 것을 지연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잠시 건조특보가 완화되는 지역이 있겠으나 이내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건조함이 심화하겠다. 기상청은 내륙 지역에 초속 5~10m까지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소백산맥을 넘으며 더욱 건조해진 바람의 영향으로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상대습도가 20% 이하로 떨어져 건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30일까지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0~9도, 낮 최고기온은 9~15도로 예보됐다. 29일과 30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영하권까지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각각 6~13도, 8~13도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 기간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농작물의 저온 피해를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 주 초인 31일부터는 다시 따뜻한 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회복되겠다. 당분간 비 소식 없이 맑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할 것으로 보여 산불 위험이 클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28일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 황사가 유입되는 동시에 청정한 북서풍이 불어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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