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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상승세, 토허제 확대 후 절반으로 ‘뚝’…송파는 ‘하락’

서울시가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전체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주거단지 모습. 권도현 기자

서울시가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전체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주거단지 모습. 권도현 기자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뚝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토허구역 해제 후 급상승 했던 서울 송파구는 하락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의 27일 발표한 3월 넷째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전주까지 0.25%의 오름세를 보였던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 폭이 넷째주 0.11%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도 하락 전환(0.02%→-0.01%)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에서도 재건축 등 일부 선호 단지에는 지속적으로 수요가 집중돼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지만, 국지적으로만 급매 수요가 늘고 전체적으로는 관망심리가 확대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0.07%→0.03%) 아파트값도 오름 폭이 축소됐다. 경기(0.00%→0.00%)는 전주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과 경기(0.00%), 울산(0.01%), 전북(0.02%)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상승세, 토허제 확대 후 절반으로 ‘뚝’…송파는 ‘하락’

수도권 아파트 오름세가 주춤한 것은 지난 19일 발표된 토허구역 확대 지정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를 토허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지난 24일부터 이들 4개구에서 전세를 낀 아파트 매수가 금지됐다.

특히 송파구(0.79%→-0.03%)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신천·잠실동의 주요 단지에서 급매로 인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초(0.69%→0.28%), 강남(0.83%→0.36%), 용산구(0.34%→0.18%)는 오름폭이 절반 안팎으로 축소됐다.

3월 넷째주 아파트값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경기 과천시였다. 과천시는 상승폭이 0.55%로 전주(0.68%)보다는 줄었지만, 강남3구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과천도 3월 둘째주를 정점으로 상승 폭이 줄고 있다. 과천시와 강남구 다음으로 상승 폭이 큰 곳은 전주보다 0.35% 오른 서울 성동구였다. 성동구도 전주보다 상승 폭은 줄었다.

이외 서울 양천(0.29%), 서초(0.28%), 마포(0.21%), 용산(0.18%), 동작(0.17%), 강동구(0.14%) 순으로 아파트값 오름폭이 컸다. 전주에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던 노원(0.01%→0.00%), 도봉(0.03%→0.01%), 강북(0.03%→0.00%)은 보합세로 전환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토허구역 지정 이전에 아파트값이 빠르게 올랐던 지역 위주로 일시적 진정세가 나타났다”며 “규제의 영향을 제대로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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