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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 대형마트들 “한우·삼겹살 1000원”…홈플러스는 또 세일

전통적인 보릿고개 4월에 ‘지갑열기’ 안간힘

‘법정관리’ 홈플러스는 한 달 내내 할인행사

‘내수부진’ 대형마트들 “한우·삼겹살 1000원”…홈플러스는 또 세일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내수 부진으로 소비 심리가 바닥을 기는 상황에서 전통적으로 매출이 떨어지는 4월을 맞아 소비자 지갑 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는 2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4월 ‘가격파격 선언’ 행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가격파괴 선언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기획해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이마트 ‘가격 투자형 프로젝트’다.

대표 품목은 삼겹살·목심, 애호박, 재래 김, 요플레, 용가리 치킨 등이다. 일반 삼겹살·목심은 100g당 1000원대에, 흑돼지는 100g당 2000원대 가격에 각각 판매한다. 이마트는 판매가를 최대한 끌어내리기 위해 트레이더스와 이마트에브리데이 등과의 통합매입 전략을 사용했다.

롯데마트는 창립 27주년을 맞아 27일부터 2주간 롯데 그로서리(식료품) 쇼핑 대축제 ‘땡큐절’을 개최한다. 땡큐절은 롯데 그로서리 사업을 영위하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창고형 할인점 MAXX, 온라인몰이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행사다.

올해는 인기 상품군을 선정해 전 품목을 대상으로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상품군 내에서 특정 품목을 선정해 1+1, 또는 50% 할인 행사를 진행했던 지난해 창림 기념 할인 행사보다 반값 할인 상품을 50% 이상 늘렸다. 이에 따라 1주차 행사에서는 인기 신선 식품을 엄선해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첫날에는 특가 행사로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각 100g·냉장)’를 정상 판매가 5980원에서 67% 할인해 각 1974원에 내놓는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도 3차 대규모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홈플러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창립 홈플런 성원 보답 고객 감사제’를 개최한다. 창립 28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2주간 ‘홈플런 이즈’를 열었으며,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앵콜! 홈플런 이즈 백’을 열었다. 고객 감사제는 지난해만 해도 없던 할인행사로 홈플러스는 한 달 내내 대규모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회생 개시 이후 영업을 통해 매일 들어오는 현금으로 상거래채권 대금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라 현금 확보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고 있다. 2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상거래채권 지급액은 총 5470억원으로, 지난 26일에만 12억원을 지급했다.

4월은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떨어지는 때다. 1·2월에는 설연휴와 졸업, 3월에는 입학·신학기,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 등이 있지만 4월은 사실상 마땅한 소비 유인 행사가 없다. 특히 벚꽃이 피면서 야외활동량이 급증해 실내 매장의 매출은 급격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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