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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 정식 데뷔 첫 음악 방송···‘원석’ 소녀들 빛 발할까

신인 걸그룹 키키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신인 걸그룹 키키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5인조 걸그룹 키키가 27일 정식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무대에 오른다. 앞서 선공개곡으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 만큼 키키가 5세대로의 성공적인 아이돌 세대 교체를 이끌지 주목된다. 키키는 자연스럽고 개성 있는 모습을 앞세우고 있다. 주체적인 모습의 걸그룹을 기대하는 시대 변화를 읽어낸 ‘최종 진화형’ 아이돌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키키는 이날 오후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비티지(BTG)’ 무대를 선보인다. 키키는 선공개 타이틀곡 ‘아이 두 미(I Do Me)’로 프리 데뷔 활동은 마쳤고, 후속곡 ‘비티지’로 정식 활동을 이어나간다.

‘비티지’는 힙합과 이디엠(EDM)의 경계를 허문 곡으로 빠른 비트감과 감성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미니앨범 <언컷 젬(Uncut Gem)>에는 이 곡을 포함해 총 6곡이 담겼다. ‘아이 두 미’는 이번 앨범 3번 트랙에 자리했다.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에 이름을 올린 ‘아이 두 미’의 인기에 이어 ‘비티지’도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키키는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포부를 밝혔다. 앨범명 <언컷 젬>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는 뜻이다. 앨범명처럼 이들은 쇼케이스 내내 당차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강조했다. 의상도 단일하거나 비슷한 상·하의를 맞춰입지 않고 각자 개성을 강조했다.

멤버 하음은 쇼케이스에서 “키키의 추구미는 정형화되지 않은 매력이다. 어떤 기준에 맞춰서 뭔가를 해보려고 하기보다는 저희만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중요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멤버 지유는 “우리는 각각의 개성이 돋보이는 그룹이자 한 팀으로 모였을 때 빛을 발하는 그룹이다. 그게 저희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멤버 키야는 “‘유기농 소녀들’이라는 (팬들의) 반응을 멤버들이 제일 재밌어했다”라고 했다.

키키의 이 같은 ‘추구미’는 4세대 걸그룹을 통해 학습한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 걸그룹 (여자) 아이들, 아이브, 에스파, 르세라핌 등은 자기애와 주체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힘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사랑을 받았다. 청순함을 강조하는 의상을 맞춰 입고 남성의 선택을 기다리는 노래를 부르는 데서 벗어나 ‘나’의 이야기를 전하는 걸그룹이 중앙 무대로 자리한 것이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는 키키를 ‘현 시점 최종 진화형 그룹’이라고 평가했다. 선배 세대 걸그룹의 성공과 실패 과정을 보며 시대가 요구하는 아이돌상을 피드백한 결과라는 의미다. 김 평론가는 “걸그룹 캐릭터의 변화는 지금의 시대상과도 맞아떨어진다”며 “키키는 멤버, 힙합에서 하이퍼팝을 아우르는 장르 구성과 혁신적 콜라보가 돋보이는 노랫말, 데뷔 프로모션 등 모든 면에서 Z세대의 감성을 뾰족하게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키키의 성공 여부는 4세대 걸그룹의 성공 문법이 5세대에서도 유효할지를 판단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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