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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생부터 여성이 더 고학력···졸업 후 고용률은?

입력 2025.03.27 15:51

여성 대졸자 비율 점점 늘어나

1980~1984년생 여성 고용률 30대 초반에 감소

30대 여성 경력 단절 영향

지난달 2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18회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18회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0년대생부터 고학력 여성의 비율이 남성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성의 고용률은 30대로 갈수록 되레 꺾였다. 고학력 여성들이 30대 출산·육아 시기에 경력 단절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27일 국가통계연구원의 ‘생애과정 이행에 대한 코호트별 비교 연구: 교육·취업’ 보고서를 보면, 1970년생들과 달리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여성의 대학 이상 졸업 비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1970∼1994년생 세대를 5년 단위 코호트(공통된 특성을 가진 사람들 집단)로 나눠 교육 수준, 고용 등의 지표를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1980∼1984년생 중 대학 졸업 이상 비율은 남성 69.4%, 여성 72.1%였다. 1985∼1989년생에서 남성은 72.2%, 여성은 77.3%였다. 1990∼1994년생은 남성 65.3%, 여성 78.5%였다. 여성과 남성의 대학 이상 졸업자 비율 격차는 1980~1984년생에서는 2.7%포인트였다가 1990~1994년생에서는 13.2%포인트까지 벌어진다. 늦게 태어날수록 여성 대학 졸업자 비율이 더 늘어나는 것이다.

대학원 진학 비율도 1980년대생부터 여성이 남성을 추월한다. 1970년대생은 남성의 대학원 진학 비율이 더 높았지만 1980~1984년생과 1985~1989년생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각각 1.1%, 0.9%포인트 대학원 진학률이 높았다.

고학력 여성이 많이 늘어나도 30대 여성의 ‘경력 단절’ 현상이 나타나는 건 똑같았다.

여성의 고용률은 30대에 꺾였다. 1970~1974년생 여성 고용률은 20~24세일 때 61.1%로 정점을 찍고 점점 줄어 30~34세에서 49.0%로 낮아진 후에 35~39세에 다시 54.9%로 높아진다. 남성보다 대졸자 비율이 높아지기 시작한 1980년대생 여성도 20대 후반에 고용률 정점을 찍고 30대 초반에 감소한다. 1980~1984년생 여성 역시 20~24세에 57.3%였던 고용률이 25~29세에 65.7%로 오른 뒤 30~34세에는 57.6%로 낮아졌다. 여성의 결혼·출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출산·육아로 경력 단절을 겪는 시기도 뒤로 밀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남성의 경우 20대부터 30대 후반까지 고용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35~39세의 남성 고용률은 1970~1974년생 90.1%, 1975~1979년생 92.1%, 1980~1984년생 91.1%로 모두 90%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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