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한부모 가정 대상
아동 1명 월 최대 5회 지원
광주 북구, 내달 사업 시작
다음달부터 단돈 1000원을 내면 맞벌이 부부 등 보호자를 대신해 아픈 아이의 병원 진료를 동행하는 사업이 광주 북구에서 시작된다. 전문기관에서 파견된 지원사가 아이의 병원 진료와 귀가까지 함께한다.
광주 북구는 “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4월부터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이와의 동행은 아동복지 전문기관에서 파견한 전문 동행지원사가 맡는다. 사전 신청을 통해 아이의 인적사항과 진료 일정, 귀가 장소 등을 알려주면 지원사가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게 한 뒤 약처방 및 귀가까지 책임진다.
대상은 북구에 사는 만 4~12세 아동을 양육하는 맞벌이 부모 또는 한부모 가정이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아동 1명당 월 최대 5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1000원이다. 진료비와 약값 등은 보호자가 부담한다. 북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이 사업에 필요한 예산 8000만원을 확보했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심각한 저출생 상황에서 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사업을 위해 고향사랑기금을 기부해주신 분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빈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